방탄소년단의 한국인들은 방탄소년단(BTS)을
BTS에 대한 대중의 생각을 알리기 위해 #리서치기업 #엠브레인에서는 전국의 만 16세~6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BTS 인식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모두의 가수 BTS☜ 게티 뱅크
우선 한국의 대중적인 인기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BTS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동일 조사보다 방탄소년단의 이름, 멤버, 노래 및 활동을 잘 알고 있다는 응답(19년 44.2% → 21년 61%)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들어본 경험(19년 75.5%→21년 88.7%)과 뮤직비디오, 트레일러 등 관련 영상을 시청한 경험(19년 59.6%→21년 73.1%)도 크게 증가해 방탄소년단이 한국에서도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BTS 음악을 들은 사람들의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호감도(19년 58.3%→21년 68.1%)도 더 높아졌습니다.
BTS 그룹 자체에 대한 호감도도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의 64.4%가 BTS를 좋아한다고 대답했는데, 이러한 평가는 2019년 조사(54.8%)보다 늘어난 것이었습니다. 특히 고연령층일수록 BTS에 대한 호감도(50대 74.8%, 60대 76.5%)가 높은 특징이 두드러졌습니다. 다른 아이돌 가수들에게도 팬들의 마음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은 저연령층에 비해 큰 성공과 해외 인기를 높게 평가하는 중장년층이 기본적으로 더 높은 호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회적 아이돌'로서의 BTS
☜ 게티 뱅크BTS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들의 사회적 영향력에 주목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74.9%가 BTS의 사회적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으며,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하는 태도는 50대~60대(50대 80.3%, 60대 89.7%)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다수(70.6%)가 BTS가 젊은이나 젊은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은 다행이며, 높은 연령일수록 방탄소년단이 젊은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인식(50대 85.3%, 60대 92.6%)이 훨씬 강했던 것 같습니다.
BTS의 사회적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스스로 BTS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메시지로 인해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생기거나(38.8%), 이들의 영향으로 환경 및 인권 관련 사회운동에 대한 관심(29.9%)과 자원봉사나 기부활동에 대한 관심(25.1%)을 갖게 됐다고 답한 사람은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설문 응답자 중 BTS팬클럽(아미)이라고 답한 사람들의 비중이 매우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이 이들의 팬클럽을 넘어 사회 전체에 미치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BTS와 함께 팬클럽의 영향력에 주목하는 시선도 적지 않았어요. 3명 중 1명(33.2%)이 BTS 팬클럽을 정치적 영향력이 높은 집단으로 봤으며 개념 있는 팬이라고 생각하는 시각(40.6%)도 비교적 많았습니다.
목소리를 내는 방식과 정치색 표현, 그 사이에서☜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
이처럼 BTS와 이들 팬클럽의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방탄소년단이 사회적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의 절반 이상(57.9%)이 방탄소년단이 누구나 옳다고 생각하거나 공감하는 이슈에는 적극적으로 이들의 목소리를 내달라는 바람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이러한 의견은 청년층보다는 40대 이상 중장년층(40대 66%, 50대 66.1%, 60대 67.6%)에서 많이 나오는 편으로 문화적 영향력을 사회적 이슈로 전환시키는 데 있어 세대별로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BTS정도의 그룹이라면 인종차별 반대나 인권보호 같은 글로벌 이슈에 적극 연대할 필요가 있고(50.9%), 한국 내 이슈에는 관여하지 않더라도 글로벌 이슈에는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57.9%)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역시 중장년층에서 이런 목소리가 훨씬 컸던 편이었습니다.
BTS가 정치적 이슈에 관련된 것은 싫어요.
그러나 자신의 정치적 노선과 명확한 견해를 밝히는 것이 사실상 금기시되는 한국 사회의 문화적 특성 때문인지, '국내'의 민감한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는 관여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명 중 6명(61.3%)이 BTS가 정치적 이슈에 휘말리는 것은 싫다는 데 공감하며, 한국에서만은 이들의 정치적 이슈에 관여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전에는 누구나 공감하는 이슈나 글로벌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길 원하는 중장년층이 정치적 이슈에 휘말리거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반대하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BTS에 관한 설문지 잘 보셨나요?이번 설문조사를 계기로 더 건강한 팬클럽 문화, 대중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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